영적비밀·원리

세상은 감옥

바나바스 2017. 7. 1. 00:33

세상은 감옥 

나는 파수꾼이 맞는가?

 

*사역지의 경찰서 그 춥고 더럽고 냄새나는 감호소에서의 4일 낮 밤을... 물도 음식도 먹지 않고 나흘을...

지금 생각해도 아연하게 느껴진다.  훔친 코파(구리)를 팔던 그 흑인의 얼굴이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영락없는 사탄의 얼굴이었다. 사단의 하수인의 전형적 교활한 그 유혹의 웃음. 지금 생각해보니 내가 왜 그 유혹에 넘어갔는지 모르겠다. "네가 선교하러왔지 비즈니스하러 온 것이 아니지 않느냐" 라고 나의 사명과 정체성을 일깨우신 사건이었다


*내가 지금 영의 세상에 있나 육의 세상에 있나, 영적 세계를 살고 있나 육적 세계를 살고 있나, 육의 세계보다 영적 세계가 더 실제적으로 느껴지게 된 사건이 되었다경찰서 감호소에 들어서자 마자 안에 있던 몇 명의 흑인 친구들이 보였고 가까이 가서 "헬로우~" 하는데 왈칵 눈물이 쏱아져 나왔다. 나는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러 온 선교사인데 나의 잘못된 선택과 불감한 죄로 인해 감호소에 들어오게 되었고, 내가 복음을 전해야 할 그들을 보자마자 죄책과 긍휼이 비통의 영으로 부어졌다.

 

*강간죄로 들어와 역시 회개하고 있는 현지인 흑인목사와 우리는 다 죄인임을 공감하고 실질적으로 현행범으로 죄인이 된 불쌍한 영혼들과 함께 예배까지 드렸다. 사실 예배가 될 이유가 없었는데, 그들이 따라 줄 상황이 안 되었는데 어떻게 예배가 되었는지 지금 생각해도 불가사의한 일이었다.


*안타까운 것은 이들만이 죄인이 아니었다. 이 감호소 안에 들어와 있는 이들만이 현행범이 아니었다. 안에 들어와 있는 자들은 범죄를 들킨 자 들이고, 밖에 있는 자 들은 아직 안 들킨 자들일 뿐이다. 그들은 우리는 다 범법자인데 누구는 들켜서 안에 있고, 누구는 안 들켜서 밖에 있나 라며 그들의 소위 '재수 없음' 을 투덜거리고 있었다.

 

*내가 영적으로 볼 때는 들켜서 안에 있는 자들에게는 세상 법을 사용하셔서 그것이 "형벌 받을 죄다. 더 이상 범하지 마라." 라고 깨닫게 해주시는 주님의 축복의 인도하심이 아닌가 한다. 이들은 축복을 제안 받은 자들이 되는 것이다.

 

*당신은 세상이란 큰 감옥 안에 많은 무리가운데 한 사람인 것이다. 당신은 다른 사람과 서로의 다른 점을 찾아내려 혈안이며, 그 차이를 발견하면 공격했고, 또 세상 것에 늘 굶주리고 목마르고 병들어 있었다. 당신을 포함한 어느 중년 남자에게 "당신은 왜 지금 감옥에 있는가" 물으면 "여기가 감옥이라고?" 그러면 어디에 울타리가 있고, 어디에 간수가 있냐고 덤벼들 듯이 묻는다. 당신은 자신이 감옥에 있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당신일 수도 있는 그 간수는 멋진 정장에 그 옷 위에 두른 휘장이 목사나 사역자나 리더일 수도 있다.

/ 난 간수가 아니고 목사요.

/ 난 복음 사역자란 말이요,

/ 난 저들을 경비하고 있는 것이 아니고 저들의 영적 지도자란 말이요,

/ 여기는 파수대가 아니고 주의 집이란 말이요!!! 또는

/ 나는 파수병이 아니고 작가란 말이요, 혹자는

/ 나는 예술가란 말이요,

/ 나는 내가 하고 있는 일을 사랑한답니다.

/ 나는 사람들의 인생관과 세계관을 형성시켜 주는 것이 나의 일입니다.

/ 세상의 평화와 안전을 이루기 위한 가장 좋은 길은 교육을 통해서이기 때문입니다. 라고

어느 젊은 여자가 말했다. 그녀는 자신이 모든 것을 알고 있고, 보고 있다고 믿고 있었다.

 

당신은 누구인가.

감옥에 갇힌 죄수인가?

감옥을 지키는 간수인가?

판결을 기다리는 불쌍한 죄인인가?

감옥을 바라보고 있는 또 다른 어떤 존재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