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거 신부

휴거신앙

바나바스 2017. 7. 19. 10:22

아~

나는 조국교회로, 가족에게로 돌아가야 한다.

 

/ 재림신앙,

/ 종말신앙,

/ 휴거신앙으로 살아야 한다.

 

그분의 때가 진정 가까와 왔는지 모든 피조물들이 빛과 어두움으로 진정 엄청난 속도로 분리되고 있다.

/ 나는 재림신앙으로 살아 왔다고 생각했고,

/ 나는 종말신앙으로 살고 있다고 생각했고,

/ 나는 휴거신부로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했다.

 

말씀에 주님께서

/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 종말이 속히 이르겠고...

/ 마지막이 가까이 왔으니...

/ 말세에 내가 내 영을 모든 육체에 부어...

/ 내가 도둑같이 오리니 깨어 있으라.

/ 깨어 있으라 집 주인에 언제 올런지...

/ 깨어 있어라 그 날과 그 때를 알지 못하느니라.

라고 매번, 누누히 말씀하셨다.

 

소위 신실한 성도에게 종말신앙을 얘기하면, 

"예수 열심히 믿고, 열심히 살다가 주님 오시면 오시던지, 아님 오라고 하시면 가면 되지~"

"그게 종말신앙, 휴거신앙이 아닌가?" 하며

그 날과 그 때는

"천사들도 아들 예수도 모른다." 는데

"네가 어떻게 알려 하느냐?"

"말씀에 분명 아무도 모른다" 고 하셨는데 왜. "내일이다," "오늘이다." 시한부 종말론자 

처럼 얘기하느냐 하며 오히려 이단 바라보듯 한다.

 

그 말씀을 하실 때에는 예수님은 아들로 이 땅에 있었기 때문에, 예수님이 당신 입으로 

"아들도 모른다" 고 말씀하시는 것이 맞지만, 지금은 그 분이 하늘보좌 우편에 앉아 계셨고, 그 예수님이 

심판주로 오신다. 그런데 심판주로 오시는 그분이 모르신다? 그래서 "그 때는 진정 아무도 모른다." 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도 오류와 속임이다.


"그것이 성경에 어디 나와 있는가?"  라고 묻는다면, 

"성경을 읽지말고 하나님의 뜻인 성령의 마음을 읽어라" 

"성경은 읽는 책이 아니고 그분의 입에서 나오고 있는 그분의 음성을 듣는 책이다."

라고 대답하고 싶다.

 

'그 날' 과 '그 시' 는 '날짜' 와 '시간' 이지만, 그래서 모르겠지만 '그 때' 즉 '그 월'과 '그 해' 는 알수 있다. 

'경점' 이라는 말이 그 때라는 말이다. 라고 한다면, 어원과 번역본과 해석을 찾아 광야를 한참 또 돌아야 

한다.

 

은사와 능력의 은혜에는 예수님의 '다 이루신 것' 과는 별개로 반드시 대가 지불(위험, 고난의 잔)이 필요하듯, 그분의 우리에게 부으시는 계시에도 어떤 '분별의 대가' 가 지불 되어야 한다.  즉 속임을 당할 수 있는 양면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날과 그때는 아무도 모른다." 라는 뒷면에

"깨어있는 자는 안다" 라는 반대되는 것의 계시가 있다.



 

진정 우리의 신앙이 종말을 살아가는 자의 신앙인가?

/ 말씀을 사랑해서 성령과 함께 말씀 연구와,

/ 아버지의 신령한 젖을 사모함과,

/ 주님의 계획에 대한 관심과,

/ 예수님과의 처음 사랑과 처음행위의 회복과,

/ 삶의 모든 관계간에 사랑과.

/ 철저한 회개의 몸부림과,

/ 세상을 미련없이 버리는 것과,

/ 물질을 하늘나라에 쌓아두는 것과,

/ 자기가 죽은 자기십자가와 자기부인의 믿음과,

/ 거듭남의 새로운 부활체인 피조물의 믿음과,

/ 미혹의 시대에 성령의 분별과,

/ 성령의 능력의 삶을 살아가는 삶이 

그분이 원하시는 종말을 살아가는, 예수님의 오심을 기다리는 '마라나타' 신앙이 아니겠는가?

 

이것이야 말로 영원한 천국의 삶을 이 땅에서 훈련하고, 준비하는 삶인 열심히 믿고, 열심히 사는 삶이 아닌가?  이런 삶이 아닌 삶이, 과연 '종말신앙의 삶' 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과연 주님은 종말신앙을 살아가라고 하지 않으시겠는가?

당신은 이런 삶을 살고 있는가?  


선교 13년을 정리하고 마감하는 과정은 그야말로 그분의 급격한(Urgent, Radical)인도하심 이었다.  

한 가지, 한가지 미션이 끝날 때(Case over)마다 나는 감복했다.

그 부분('급한 인도하심')에서는 따로 나누겠지만, 또 한편으론 내게 그렇게 기적이 아닐 수도 있는 것은, 늘 놀라운 인도함 가운데 동행 하셨기에, 사실 그 모든 것이 나에게는 일상사가 되어 버렸다.

 

물론 객관자의 입장에서는 동감이 늦겠지만, 그렇다고 그런 감정을 강요하거나 유도할 마음은 없다.

그분에겐 자연스러운 인도하심이 내겐 기적과 이적이 되는 셈이고, 나는 단지 그냥 다른 사람에게 알리면 "함께 은혜가 될란가?" 해서 일 뿐이다.

 

선교지를 떠나는 시각이 가까워 올 수록, 내가 선교지에서 하는 일들은 그 어떤 것이든 마지막 일들이라는 것을 깨 달았다. 꼭 시한부 인생을 살아가는 말기암 환자가 이땅에서 하는 모든 일들이 마지막 일이 되는것 처럼 그렇게 느끼듯,


아~ 이 땅 선교지에서의

마지막 설교,

마지막 전도지,

마지막 만남들...

마지막 허깅들,

마지막 축복들...

마지막 플리마켙 쇼핑,

마지막 현지 음식 식사,

마지막 여행,

마지막 만난 폴리스 맨,

마지막 시간들...

마지막 때,

마지막 날,

마지막 날 밤,

이것들은 나의 평소 신앙의 삶이 아니었다.

모든 일들이, 모든 물건들이, 집 안, 밖의 모든 장면들이 그냥 스쳐 지나가지 않고 잠시 잠시 머무르며 

나의 마음을 추억에 잠기게 했다.


특별히 마지막 떠나는 날 새벽의 마지막 통곡...

아~ 불 순종의 후회와 회한 그리고 송구함.

 

뒤를 돌아보니 늘 내가 안타까워한 다른 지체들만이 불 순종하고 우상숭배 한 것이 아니고, 정작 내가 진정 우상숭배를 자행해 왔음에, 속에서 치밀어 오는 그 통회와 자복의 통곡이 봇물 터지듯 터져 버렸다.

 

아~ 나는 하나님을, 선교 사역을. 후원금을. 

나 자신의 영광인 선교사란 이름의 영광과 영예를 위해 오용해 버렸단 말이구나...

아~ 내가 진정 죄인 중에 괴수구나....

얼마나 성령을 근심시킨 불순종의 죄인이었는지... 

그 것도 13년을...

마지막 날 새벽에 나는 주체 할 수 없이 펑펑 울었다.

 

아~ 주님!

주님 정말 죄송합니다.

주님 정말 미안합니다.

주님이 주신 모든 것을 이 죄인이 낭비했습니다.

주님의 십자가 보혈을 이 죄인이 허비했습니다.

 

이제 곧 주님은 오시는데 저를 포함한 우리 리더들은 오히려 교회를 부서트렸습니다...

많은 양들을 흩었습니다.

주님 긍휼히 여기소서...

불쌍히 여기소서...

용서해 주소서...

오~ 주님.

 

그리고 알게 되었다. 이것이

/ 종말신앙,

/ 마라나타 신앙, 주님께서 원하시는

/ 휴거신앙 이라고...

 

우리는 언제 그분이 부르실지 모르나, 분명 부르시는 그 날과 그 시간을 시한으로 정해놓은 

'시한부 종말론자' 들이다.

내일 주님이 오실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아니 내일 주님이 오신다는 시한을 정하고,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고 사는 사람의 신앙이 진정 '종말신앙' 이다. 정말 내일 주님이 오신다면, 정말 그렇게 믿는다면 지금 당신이 하고 있던 일상과 그 다음날과 중, 장기적인 계획과 실행을 여전히 계속 할 수 있다는 말인가? 

Never~! 

 

진정 믿는다면, 당신은 분명 골방으로 재 빨리 들어 갈 것이다.

그리고 생사 여탈권을 가진 그분께 울고 불고 난리 떨며 매달릴 것이다.

아~ 인생의 연약함이여...

진즉 그렇게 붙들고 죄인을 살려 달라고 했었었어야 했는데...

그랬었어야 했는데...

 

예수님께서도 진즉 당신이 그렇게 하기를 원하시고, 또 그러고 싶으셨는 데도, 당신의 고백이 그분이 그렇게 우리에게 주시고자 했던 아버지의 사랑이 아니라. 그 아버지가 아니라, 창조주이자 절대자에 대한 무서움과 두려움과 무지함에서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나아오는 소위 벗은 알곡, 지옥불에 반쯤 그을린 알곡으로 추수 되어지는 것을 그분도 진정 원치 않으셨기에...

 

스피노자 였던가?

"내일 세상의 종말이 온다 해도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 고 헛 소리한 자가...

그 자의 속임의 그럴듯한 말에 넘어가지 마라.

왜, 예수님이 직접하신 그 많은 말씀을 놔두고 세상 철학가의 말들을 인용하고 믿는가?

그가 진정 내일이 세상의 종말이라고 믿었다면, 그는 세상을 종말시킬 절대자를 찾아 

울고 불고 했을 것이다. 분명 그가 인간이기에...

 

당신은 어떤가 ?

정말 성실하게 열심히 살아온 당신은?

정말 신실하게 교회생활을 해온 당신은?

정말 열심히 종교생활을 해온 당신은?

정말 죄인이지만 괜찮은 죄인으로 살아 온 당신은 어떤가? 

 

아니 기준을 높여서 정작 예수님을 사랑하고, 진정 그분 만을 섬긴다고 하는 신앙으로 살아 온 당신은 어떤가? 내일이라도 예수님이 오신다는 믿음이 있다면, 그렇게 믿는다면, 당신은 오늘 내일과 내일 그리고 이후의 계획들을 세울 수 있다는 말인가?

성령의 오더와 분별 없이?


Never, ev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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